‘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더러운 카펫. 보풀. 선미 부분 지저분함. 스테인리스 스틸, 꾀죄죄함. 메뉴, 실망스러움. 마이애미에서 돌아올 때 일등석 메인코스인 가재가 왕새우로 바뀜. 치킨커리 맛없음. 치킨은 커다란 덩어리로 잘라야 함. 밥이 푸석거림. 치즈 접시에 스틸턴 치즈라고는 눈을 씻고 보아도 안보임…”

 
식당 지배인이나 서빙 담당 직원의 메모가 아닙니다. 영국 버진그룹의 CEO인 리처드 브랜슨이 수첩에 적은 메모들입니다. 예상외로 ‘작고 사소한’ 내용들입니다. 대그룹의 CEO 수첩 답지 않다는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브랜슨은 ‘작은 세부사항들’을 기록하고 점검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경영자가 사무실에만 있다가 가끔 일장 훈시를 늘어놓기만 해서는 언젠가 ‘대가’를 치르게된다고 경고합니다.

 
“일등석에는 양말이 아니라 슬리퍼가 필요함. 일본 맥주도 필요. 런던에서 가져온 영국 차는 좋지 않음. 런던에서 준비한 일본 음식, 맛은 좋지만 모양새가 별로…”
 

이것들은 브랜슨이 자기 항공사가 일본에 취항한 첫날 수첩에 메모한 내용입니다.

 
성공한 경영자나 정치인들. 그들이 ‘자잘한’ 일들은 모두 아래에 맡기고, ‘거대한’ 전략 구상에 몰두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대부분 ‘쇼’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허상’을 따라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지루하고 따분한’,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많은 일들… 그것들을 꼼꼼히 기록하고 점검하는  모습, 그것이 그들의 진짜 모습입니다. 기업경영, 국가경영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자기경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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